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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홍원 인사청문특위 본격 가동


與 "국내외 상황 심각, 朴 정부 출범 도와야" 野 "자질·도덕성 살필 것"

[채송무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홍원(사진)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의 본격적인 검증 과정이 13일 시작됐다.

원유철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새누리당 홍일표·민주통합당 민병두 간사와 첫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여당은 북한의 핵실험 등 최근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을 들어 야당이 박근혜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며 야당은 협조할 것은 협조할 뜻을 밝히면서도 총리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맞섰다.

원유철 인사특위 위원장은 "그간 여러 이유가 있어 이번 인사청문특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해 새 정부가 일정에 맞게 출발해야 한다. 청문특위에서 철저한 준비와 완벽한 검증을 통해 일정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도 "국내외적 상황이 대단히 어려운 국면인데 이를 잘 돌파하고 이끌어갈 자질과 능력, 초대 총리로서 부끄럽지 않은 도덕성을 잘 갖춘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일정이 촉박한 편인데 야당이 잘 협조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는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하면서도 검증을 철저히 하는 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 가계 부채와 엔저 등 경제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이런 때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당면한 국가 현안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고 돌파할 능력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검증에 힘을 실었다.

민 의원은 "박 당선인이 법과 정의의 기준에 맞춰 총리 후보를 지명한 만큼 지명자가 검사 시절과 변호사 시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의에 부합하는 행보를 해 왔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여당이 야당같은 자세로 청문회에 열심히 응하고 야당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국민의 기대와 상식에 맞춰 청문회를 했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야당은 정홍원 후보자에 대해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과 재산 증식 의혹, 검사 재직 시절 자기 식구 봐주기 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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