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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올해 151조원 투자 '사상 최대'


홍석우 장관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 가져…12만3천명 신규채용

[정수남기자] 30대 그룹이 올해 151조4천억원을 투자하고 12만3천명을 신규 채용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이 13일 30대 그룹의 기획·총괄 담당사장단과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시차를 최소화해 하기 위한 소통체제를 갖춰 민관이 대내외 악재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간담회에 이어 마련됐다.

이날 홍 장관은 "기업들은 위기 시에 오히려 과감한 투자로 미래성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도 기업이 신성장동력 등 국내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투자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노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기업이 고졸채용을 늘리고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열린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30대그룹은 올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151조원을 투자하고 12만3천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둔화 우려, 이란 변수 등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에서도 미래 성장엔진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보다 투자는 12.3%, 인력채용은 2.2% 과감히 늘린다는 게 이들 기업의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고졸 채용(3만7천명)을 전년에 비해 약 7.0% 확대해 학벌이 아닌 능력 위주의 채용문화를 만들어 가고,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 뿐만이 아니라 녹색·융합 등 新조류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야심차게 추진해 나간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들 기업은 동반성장에 관련, 동반성장이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물가 어려움에 대해 30대그룹은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동절기 전력수급 기간 중 전력위기 극복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30대그룹은 녹색·신재생 분야 투자와 신기술개발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소토록 노력하겠다"면서 "단기적으로 수용 가능한 사안은 오는 3월 중 '기업 투자 활성화방안'에 반영해 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하반기에도 30대그룹 간담회를 개최, 이번에 밝힌 기업들의 투자·고용계획을 점검할 방침이며 중기-중견-대기업 릴레이식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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