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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신규투자 5년만에 증가...올 9천억 상회


 

지난해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과 코스닥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창업투자사들의 신규투자가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9천억~1조2천500억원의 대폭 증가된 신규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2005년 벤처투자 실적 및 2006년 전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창투사(KTB네트워크 등 신기술금융사업자 제외)의 신규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1천12억원(17.9%) 증가한 6천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지속되던 하향세가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 2001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 투자조합 결성도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투자조합 결성현황 (단위:개, 억원)
연도별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결성조합수
200
194
90
61
39
40
45
669
결성금액
16,161
14,341
7,910
5,722
4,550
5,274
5,740
59,698
해산조합수
50
18
20
45
21
46
69
269
해산금액
4,591
1,847
1,462
3,536
1,461
2,889
4,548
20,334
조합누계
150
326
396
412
430
424
400
400
금 액
20,879
24,064
30,512
32,698
35,787
38,172
39,364
39,364

투자 업체수도 524개로 지난 2004년 대비 14개(2.7%)가 늘어났다. 지난해 결성된 투자조합 역시 45개, 5천74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5개 조합, 466억원이 증가했다. 1개사 당 투자금액은 12억7천만원으로 14.4%가 늘어나, 창투사의 투자성향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집중투자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화산업의 팽창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생명공학 투자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는 103개사, 1천44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22.6%, 18.5%가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역시 39개사, 627억원 규모로 178.6%, 38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보면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약 27%, 3~7년 이내 기업에 50%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초기 기업은 투자수익률이 높은 대신 위험도가 높고 회수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지만, 미국(19.4%, 2005년 9월말 기준)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26.5%, 2005년 말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올해에도 모태펀드의 출자비율 우대 및 창업초기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유한회사(LLC)형 투자조합의 결성 등에 힘입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로 회수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창투사들은 917개사에 대해 6천461억원을 회수, 전년 대비 29.3%, 48.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연도별 창투조합 투자실적 (단위:개, 억원)
연도별
98
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총투자 (잔액 기준)
창투사
7,137
10,683
18,677
16,171
14,129
11,183
9,008
6,505
업체수
2,093
1,754
1,495
1,273
창투조합
3,271
4,162
10,014
14,187
16,193
16,188
16,623
14,907
업체수
1,854
1,849
1,707
1,469
10,408
14,845
28,691
30,358
30,322
27,371
25,631
21,412
업체수
1,286
2,743
1,973
3,076
3,082
2,861
2,618
2,272
신규 투자
창투사
1,570
1,324
835
1,227
업체수
337
250
170
240
창투조합
4,597
4,794
4,804
5,424
업체수
545
472
405
359
2,168
9,502
20,075
8,893
6,167
6,118
5,639
6,651
업체수
420
1,457
1,903
1,117
767
615
510
524
※2001년까지는 창투사와 창투조합을 통합해 작성.

중기청은 최근 5년간 코스닥지수와 신규투자의 상관관계를 볼 때, 올 지수가 700선을 유지할 경우 9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청이 창투사들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털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업체들은 올 조합계정을 통해 약 1조500억원, 회사자금을 통해 약 2천억원 등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진행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지난해 모태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국민연금 등 기관출자자들의 출자를 받아 충분한 벤처투자 재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해에도 모태펀드와 산업은행 등이 출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창투사들의 조합결성 및 신규투자는 계속해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올해 모태펀드 약 2천억원, 산업은행은 1천억원을 벤처캐피털에 출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시장논리에 따른 벤처캐피털 생태계 조성과 선진화된 벤처투자 체계의 정착을 위해 관련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창투사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투자 관련 법령·규약을 정비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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