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30번째 탄핵은 누구일까? 오동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상목 권한대행?"이라고 비꼬며 "이런 것이 국헌문란 목적의 내란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국헌문란 목적을 과감히 드러내고 있는데 공수처, 검찰, 경찰은 왜 수사 착수 안 하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겨냥, "윤 대통령이 질서를 파괴하고 왕이 되려 하다가 죄수의 길을 가게 됐는데, 사태를 수습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 직무대행이 똑같이 질서 파괴 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정당한 영장 발부에 따라 체포를 집행하는 데 대통령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 저항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제지해야 할 직무대행이 오히려 (경호처의 저항을) 지원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오 처장을 향해 "공수처장의 무능과 우유부단함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현 상황에 대해 매우 큰 책임이 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윤석열 내란수괴에 부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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