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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배송' CJ대한통운, 쿠팡 독주 막을까


반쿠팡연대와 동맹으로 1위 탈환 가능성 없잖아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본격화하며 쿠팡에 뺏긴 택배 1위 자리 탈환에 나섰다. 특히 반쿠팡연대인 네이버, G마켓, SSG닷컴, 알리 등과 손을 잡아 쿠팡의 독주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사진=CJ대한통운]

6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3년 4분기까지만 해도 물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CJ대한통운이 32.5%로 1위였다. 하지만 작년 1분기부터 쿠팡로지스틱스의 점유율이 34.8%로 CJ대한통운(29.0%)을 역전한 뒤 작년 2분기 기준 쿠팡이 36.3%, CJ대한통운이 28.3%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에 CJ대한통운과 이커머스 업체들의 동맹효과로 1위 탈환이 가능할 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쿠팡, 컬리 등 자체 물류망을 갖춘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이커머스 업체는 새벽 배송, 익일 배송이 여의치 않았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배송의 신속함과 편리함도 중요하게 보는데 대응이 어려웠던 것이다.

작년 6월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 사업 제휴 합의서를 체결한 후 G마켓과 SSG닷컴의 물량 대부분을 맡고 있다. 또 네이버 쇼핑도 CJ대한통운을 통해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외에 주문 후 1시간 내 물건을 받는 '지금 배송', 다음 날 오전 도착하는 '새벽 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직구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CJ대한통운의 호재다.

통계청의 '2024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3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구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 규모는 1조9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6079억원) 대비 18.8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직구 규모는 1조1620억원으로 전년 동기(8016억원) 대비 45% 급등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의 국내 택배 물량 80%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한국에서 이커머스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알리바바의 물량이 늘어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으로 쿠팡에 맞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일배송, 새벽배송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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