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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오픈AI·MS' CEO와 만난 최태원 회장 "AI 흐름에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


SNS에 빅테크 CEO와 찍은 사진 게시…"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어"
"AI 거대한 흐름 보여"…SK그룹, 'AI·반도체' 필두로 28일부터 '경영전략회의'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책임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전 세계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는 있는 글로벌 빅샷(거물)들과 연이어 만나 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태원 SK회장 SNS 캡처]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태원 SK회장 SNS 캡처]

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샘 올트먼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은 최 회장이 직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태원 SK회장 SNS 캡처]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태원 SK회장 SNS 캡처]

이와 함께 최 회장은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나델라 CEO를 만나고 촬영한 기념 사진 역시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번 회동에서 최 회장과 나델라 CEO는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AI와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2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인프라 담당) 등 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미국 출장은 지난 4월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의 회동 후 2개월여 만이다. 최근 최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과 AI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한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을 찾은 올트먼 CEO와 이미 한 차례 회동을 했다. 지난 6일에는 대만 TSMC 웨이저자 이사회 의장(회장)을 만났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CEO들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배터리·바이오 등 성장 유망 사업들에 대한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도 의논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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