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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을 부탁해"…'런치플레이션'에 간편식 '인기'


외식 물가 상승률, 36개월 연속 소비자 물가 상승률 웃돌아
간편식 찾는 소비자 증가에 편의점 업계 제품군 강화 열중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점심 먹으러 편의점 갑니다."

외식 물가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의 발길이 식당이 아닌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업계도 다양한 제품군을 내세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당이 아닌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관련 업계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당이 아닌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관련 업계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런치플레이션 영향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자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CU는 '압도적 시리즈'에 도시락 3종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강화했다. 크기, 중량, 품질을 극대화했다는 콘셉트의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현재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 등 16종으로 구성됐다. 주택가는 물론 대학가, 관광지, 사무실 중심 상권 등에서 인기를 끌며 약 석 달 만에 750만개 이상 팔렸다.

CU는 5000원대의 치킨마요·바싹불고기·소시지&김치 정식 도시락을 추가해 '압도적 시리즈' 인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인기 편의점 간편식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만든 '맛장우'에 이어 '킹장우'를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만든 '맛장우'에 이어 '킹장우'를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맛장우'를 선보였던 세븐일레븐은 기존 상품에 비해 토핑을 최대 2배 이상 증량한 김밥류 '킹장우'를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월 성장하는 편의점 간편식 시장을 리딩할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이장우와 '맛장우'를 9종을 런칭했다. 그리고 3개월 만에 350만개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킹장우듬뿍참치김밥, 킹장우듬뿍달걀김밥과 킹장우치킨마요삼각김밥 등 '킹장우' 3종은 맛과 영양을 모두 잡고자 밥보다는 토핑량에 초점을 두고 중량을 키운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오리온 스낵 '오!감자'의 맛을 살린 상품 7종으로 간편식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오!감자'는 1999년 출시된 오리온의 대표적인 감자 스낵으로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념바베큐맛오징어, 회오리소시지&치즈밥, 햄베이컨감자삼각김밥, 감자찰떡, 치킨버거, 알감자버터구이, 찍먹양념바베큐오징어 등을 출시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햇감자 수확철에 맞춰 차별화된 맛과 재미를 선사하려고 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으로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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