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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려면 몸무게 재야"…대한항공, 체중계 꺼내든 이유는


인천공항 국제선 9월 8~19일 실시 등
원치 않을 경우, 탑승 시 직원에게 거부 의사 전달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승객들을 대상으로 몸무게를 측정한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8일부터 19일까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 중량을 위해 체중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다른 것으로,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 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 한다.

해당 수치는 항공기 무게나 중량 배분을 산정할 때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용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측정하게 된다.

수집된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되며, 안전 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만약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탑승 시 직원에게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항공사가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이유는 안전 운항 및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비행기들은 통상 실제 필요한 연료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지만,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절감할 수 있는 연료량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7년 조사에선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81kg, 성인 여성의 경우 69kg을 표준으로 삼았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인 남자는 88.4kg, 성인 여자는 70.3kg을 권고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hj937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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