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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민 "韓 시장 잠재력 높아…향후 더블 성장도 가능"


가민,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에픽스 프로·피닉스 7 프로 시리즈 출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국 시장에서 연간 3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민코리아가 고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민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달 15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서울 삼성동 가민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가민코리아는 더블 성장이 가능할 만큼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스포츠, IT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운동에 있어 장비나 기록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 이 때문에 다양한 제품군에서도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가 15일 서울 삼성동 가민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가 15일 서울 삼성동 가민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가민은 지난 2017년 3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로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러닝 등 스포츠에 특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점유율 4%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민의 점유율은 지난 2021년 4.5%, 지난해 4.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이사는 "경쟁사 제품의 경우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액세서리 개념이다 보니 모바일에 대한 출하량 의존도가 꽤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치적으로 점유율 4%대가 적은 것 같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의미 있는 성과라 생각한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1·2위 업체와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나, 격차만큼 가민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가민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에픽스 프로'와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를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제품은 다양한 아웃도어와 트레이닝 기능, 수십 가지의 내장 스포츠 앱을 탑재하고 있는 멀티스포츠 GPS 스마트워치다.

두 시리즈 모두 기존의 버튼 컨트롤뿐만 아니라 반응성이 좋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지도, 피트니스 통계, 스마트 알림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에픽스 프로 시리즈 42·47·51mm 등 3가지 사이즈를 갖췄으며,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피닉스 7 프로(47mm)와 피닉스 7X 프로(51mm)로 구성된다.

가민 피닉스 7 프로 시리즈(왼쪽)와 에픽스 프로 시리즈 [사진=서민지 기자]
가민 피닉스 7 프로 시리즈(왼쪽)와 에픽스 프로 시리즈 [사진=서민지 기자]

다양한 강도와 스트로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내장 LED 플래시라이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업힐(uphill, 언덕) 러닝 능력을 측정하는 '힐 스코어'와 지구력 능력을 측정하는 '인듀어런스 스코어' 등 고급 트레이닝 기능을 통해 체력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5세대 광학 심박수 센서가 적용돼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펄스 옥시미터' 센서를 통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활동과 휴식을 위한 최적의 시간을 찾아주는 '바디 배터리 에너지 모니터링', 신체 회복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고급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 점수 등의 기능을 갖췄다.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선명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태양광 충전과 배터리 성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사이즈에 따라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10~31일 사용할 수 있다. 피닉스 7 프로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18일, 배터리 절약 모드에서 57일 사용할 수 있으며, 태양광 충전 시 각각 22일과 17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피닉스 7X 프로의 경우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28일, 배터리 절약 모드에서 90일 사용할 수 있으며, 태양광 충전 시 각각 37일과 1년 이상으로 연장된다.

제해현 가민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30~50대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에픽스는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남성은 물론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작은 사이즈 42mm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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