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영 'MVP' 선정 파주,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주 챌린저스가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파주는 지난 12일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 대회 결승에서 6-3으로 이겼다.

파주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흐름을 가져왔다.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4득점하며 5-2로 역전했다.

연천도 6회초 한 점을 만회해 3-5로 따라붙었으나 파주는 6회말 박수현이 적시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파주는 캔자즈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진우영이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진우영은 1회초 2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그는 140㎞ 중반대 패스트볼을 앞세워 연천 타선을 압도했다.

파주 마운드에서 마무리로 나온 이도현도 2이닝동안 연천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소속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파주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혁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수현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이번 대회 동안 2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5개를 기록한 진우영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부임 첫 해 파주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해 우승을 차지한 김경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혁준은 팀 내 가장 높은 타율(7할5리)과 출루율(7할6푼1리)를 기록해 우수타자상을, 구원투수로 8.2이닝 동안 단 한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이도현이 우수투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소속팀이 준우승에 그쳤지만 2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아내고 2승을 올린 연천의 '에이스' 지윤은 감투상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파주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천만원이 주어졌다. 준우승팀 연천에게도 준우승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이 전달됐다. 대회 MVP 진우영은 상금 100만원, 우수투수상 이도현, 우수타자상 이혁준, 감독상 김경언, 감투상 지윤은 각각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대회 결승전에는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김명기 횡성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조계현 KBO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KBO 총재특보, 김동수 KBO 재능기부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독립야구 선수단을 응원했다.

KBO는 올해 횡성, 보은, 기장 KBO 야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독립야구대회, 넥스트레벨캠프,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 티볼캠프 등 다양한 야구저변 확대 사업을 펼쳐 우리나라 야구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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