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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글로벌 사업 확대 통한 성장 중요…목표가↓-신한


15.5→15만원, 투자의견 '매수'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녹십자에 대해 독감 백신 등에 대한 국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녹십자 로고. [사진=GC녹십자]
신한투자증권이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녹십자 로고. [사진=GC녹십자]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은 1조7천113억원, 영업이익은 8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3%, 10.3% 증가했다"며 "작년 4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해외 사업 확대와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매출 성장이 주목할만하다. 혈액제제의 경우 해외향 물량과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지난 2021년 대비 80% 이상 공급량을 늘린 상태"라며 "헌터라제의 경우 해외 출시 2년간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13개국에 IV, ICV 제형으로 판매 중이며 판매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녹십자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혈액제제의 미국시장 진출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통상적인 프로세스가 아닌 FDA와 협의한 일정 기반 실사가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실사 일정까지 확정됐고 만약 실사 중 보완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올해는 해외 진출과 관련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며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에 대한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가 연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녹십자의 국내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이 전망된다. 경쟁사의 코로나 백신 개발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독감백신은 올해 경쟁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혈액제제는 이미 경쟁 중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크지 않다"며 "본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희귀질환제품 판매채널 다각화 등의 전략을 통한 성장이 더 중요하다. 혈액제제가 FDA 승인을 받더라도 매출이 실제 발생하려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한다. 이 시간을 버티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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