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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손보, 결국 니콜라와 결별…대한항공서 뛴 비예나 영입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13일 배구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을 V리그 경험이 있는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로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 경험이 있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V리그 경험이 있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니콜라는 지난 4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아 한국 땅을 밟았다.

V리그를 평정하고 이탈리아 베로나로 떠난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의 후임자로 부담감이 적잖았을 니콜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니콜라는 대한항공과 개막전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특유의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0월 30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포함 49점을 퍼붓는 괴력을 선보이며 KB손해보험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니콜라는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1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내 약점으로 꼽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상대에 분석 당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서브 역시 범실로 이어지는 게 늘어나며 코트에서 포효하던 모습도 점차 모습을 감췄다.

니콜라가 부진하면서 KB손해보험(승점 9·3승 9패)은 8연패 늪에 빠지며 6위까지 추락했다.

후인정 감독은 지난 9일 우리카드전을 마치고 "배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같이 해주지 못하면 그 선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복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부분을 컨트롤 못하고 선수들과 융화가 잘 안된다고 보였다"라고 교체를 시사한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니콜라 멜라냑이 결국 2022-23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V리그를 떠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기대를 모았던 니콜라 멜라냑이 결국 2022-23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V리그를 떠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니콜라를 대신해 KB손해보험에 합류하는 비예나는 2019-20시즌 대한항공에서 득점(786점), 공격종합(56.36%) 1위, 서브(세트당 0.56개) 2위 등 공격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자리했다.

비예나는 194cm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탄력 넘치는 점프와 빠른 공격으로 V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라운드 MVP 2차례, 트리플크라운 달성 6차례 등의 활약으로 시즌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비예나는 대한항공과 재계약을 맺으며 2020-21시즌도 V리그에서 맞이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제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 코트에 나서지 못한 비예나는 결국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와 교체돼 V리그를 떠났다.

현재 이집트 리그 자말레크 소속인 비예나는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주쯤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합류하기 전까지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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