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외비 일정 '유출' 사태에…"김건희 관리하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에 의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에 제2부속실 설치와 조속한 특별감찰관 임명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리를 진짜 해야 된다"며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을 팬클럽이 어찌 알았겠나, 김 여사가 알려주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다른 문제(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와 연동해서 안 하고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또 사고를 칠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복합위기도 모자라 김건희 팬클럽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김 여사와 그 가족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커져가는데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이 아니라 북한인권재단이사 얘기만 한다"며 국민의힘에 오는 29일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김 여사를 관리하기 위한) 제2부속실의 설치도 강력히 촉구한다"며 "깨진 유리창 하나가 무법천지의 도시를 만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는 감사원을 고발조치 할 것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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