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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전남 광양 'LNG 터미널' 증설에 7500억 투자


기업 경쟁력 제고·지역 성장 도모…"상생 비전 공유 사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라남도 광양시에 7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증설한다.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합작사 엔이에이치는 전라남도와 '광양 LNG 터미널 구축'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

이번 투자를 통해 증설하는 LNG 저장탱크 2기는 각 20만㎘ 규모다. 기존 광양 LNG 터미널 인근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며, 다년간 LNG 터미널을 운영해 온 포스코에너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신설 합작사인 엔이에이치가 건설 및 운영을 맡는다.

그간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지원을 이어왔으며, 앞으로 남은 LNG 터미널 증설 공사를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작투자를 통한 LNG 터미널 확대는 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신규 일자리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상생의 비전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신은주 엔이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합작투자는 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과 연계해 터미널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며 "광양 LNG 터미널이 전남의 미래산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광양 LNG 터미널은 우리 도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다"며 "100년의 성장 먹거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저탄소 에너지 대전환에 동참할 첨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LNG 터미널은 지난 2005년 민간기업이 최초로 건설한 국내 LNG 터미널로 현재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총 용량 73만㎘의 저장능력을 갖춘 탱크 5기를 가동 중이며, 이에 더해 20만㎘급의 6호기 탱크를 2024년 준공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엔이에이치가 추가 2기를 2025년까지 구축하면 포스코그룹은 광양에서 총 8기의 탱크를 기반으로 약 133만㎘의 LNG 저장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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