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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합류 전광인 "다시 FA로 온 느낌" 26일 V리그 복귀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코트 복귀 준비 완료.'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광인이 군 복무를 마쳤다. 그는 전역 당일인 지난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아 팀 동료들이 치르는 경기를 지켜봤다.

전광인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몇 차례 홈 코트를 찾은 적이 있다. 휴가 기간에 맞춰서다. 그런 모습이 TV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관중석이나 관계자석에 앉아 있을 수 없게 됐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다시 입고 코트로 나가야한다. 전광인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통해 코트 복귀전을 갖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OK금융그룹전에 선발 투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군 전역한 현대캐피탈 전광인(12번)은 오는 26일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통해 V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지난 22일 군 전역한 현대캐피탈 전광인(12번)은 오는 26일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통해 V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전광인은 이날(22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원섭섭하다"고 군 복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웃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현대캐피탈은 입대 전과 견줘 많이 바뀌었다. 전광인이 익숙한 현대캐피탈은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리빌딩'에 들어간 상황이다. 전광인은 "처음 얼굴을 보는 선수들이 많아서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입단한 팀 같은 생각도 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그래도 분위기가 좋다. 휴가 때 팀에 가서 그런지 후배 선수들하고 낯선 건 없다. 잘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후배들을 다독이고 이끌어야 한다. 그는 "입대 전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문성민 형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내가 그 위치가 됐다"며 "그런데 걱정이 있다. 내가 현재 실력이 좋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인은 "그래서 내가 코트에 들어간다고 해도 경기에 큰 영향을 못 줄 것 같다"면서도 "배구는 단체운동이니 어떻하든 팀과 선수들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입대 전을 100이라고 본다면 지금은 70~80정도라고 본다"며 "앞으로 경기를뛰며 컨디션, 감각, 몸 상태를 되찾아야한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전광인은 이날 경기 후 미소를 지었다. 다시 만난 팀 동료들은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전광인에게도 기분좋은 전역 선물이 됐다.

전광인은 한국전력에서 V리그에 데뷔했고 2017-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신의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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