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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금결원장 "데이터 경제시대 왔다…결제정보 '데이탑'서 제공"


'데이탑 개방 선포식'…데이탑으로 데이터 분석·개방·결합 연결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이 금융권 공동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탑(Datop) 플랫폼'을 금융분야 공유 플랫폼으로 만들고, 국내 금융 데이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14일 김 원장은 서울 중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이탑 개방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이탑 개방 선포식'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유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데이탑 개방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이재용 기자]
14일 서울 중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이탑 개방 선포식'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유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데이탑 개방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이재용 기자]

이날 김 원장은 "데이터 활용이 이종 산업 간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시대가 도래했다"며 금융결제데이터의 가치를 말했다.

금융결제데이터에는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행동패턴과 트렌드가 담겨있고, 이러한 특성은 금융소비자와 생산자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금결원은 창립 이래 금융결제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전자금융, 인증, 지로, 어음교환 등 양질의 금융결제정보를 보유·축적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가공되지 않은 목재처럼 쌓여만 있었다"면서 "지난 1년간 이러한 목재를 가공·정제해 고품질 데이터로 만들고 데이탑 플랫폼이라는 '데이터 댐'에 담았다"고 전했다.

데이탑 플랫폼은 금결원이 보유한 대량의 금융결제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분석·개방·결합하는 금융권 공동의 공유 인프라로서 '데이터(Data)' 활용을 '톱(Top)'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데이탑 플랫폼과 포털은 데이탑A·B·C(분석·개방·결합)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각 카테고리는 금융사(A·분석), 대국민(B·개방), 데이터 결합서비스 이용기관(C·결합)을 주요 서비스 대상으로 설정하고 특성에 맞는 구성과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데이탑A·분석'은 금융권의 금융서비스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보호·접근성·편의성 증대에 기여하는 플랫폼이다. 금융사가 금융결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금결원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사례와 모델을 제공한다.

금결원은 포털을 통해 금결원 업무별 데이터의 구성과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카탈로그를 금융사에 제공해 금융사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선택 가능하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사가 많이 요청하는 데이터는 주제별 '데이터 마트(Data Mart)' 등을 구축해 금융회사의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데이탑B·개방'은 금융 분야의 공공데이터 인프라로서 사회 전반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공공이익 실현에 기여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개방 포털과 원격분석 서비스로 금결원 업무 데이터를 개방해 금융기관 외 핀테크·기업·연구기관·국민 등의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데이터 품질과 범위는 데이터 활용 관련 법령과 사회적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화 할 예정이다.

'데이탑C·결합'은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결합해 데이터 활용에 대한 우려는 낮추고 활용도는 높여 데이터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플랫폼이다. '신용정보법'상 데이터전문기관으로 동·이종 산업 간 데이터결합과 개인신용정보의 익명처리 적정성 평가 등을 수행한다.

김 원장은 "데이탑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개방, 결합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장 플레이어와 금융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며 "금결원은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산업은 산업 간 데이터 개방 결합을 통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돼 나갈 것"이라면서 "금결원의 데이터 플랫폼이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데이터의 결합과 개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김 원장과 고 위원장을 비롯해 배준석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김철웅 금융보안원장 등 금융 유관기관, 이동걸 산업은행회장·방문규 수출입은행장·허인 국민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금융사와 개인신용평가사(CB)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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