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비트코인 내리면 알트코인 오르고…탈동조화 현상 지속될까


비트코인 가격 급등시 시간차로 가격차 발생…페어마켓 때문에 장기적으론 '동조화'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알트코인이 상승하고 비트코인이 오르면 알트코인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이 지지부진할 때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알트코인 투자를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을 기축통화처럼 사용하는 ‘페어마켓’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 비트코인 횡보세에 이더리움·솔라나 등 상승…"장기적으론 둘 다 오를 것"

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2천389달러로 전일보다 0.13%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4561달러로 전일대비 0.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때 비트코인은 1.8%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4.96% 올랐다.

이처럼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지부진하거나 하락할 때 알트코인들이 상승하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솔라나 코인의 경우 이날 244달러로 전일대비 2.89%, 일주일 전 대비 21.98% 올랐으며 테라는 51달러로 전일대비 8.35%, 일주일 전 대비 21.97% 상승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지지부진할 때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것은 단기수익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다변화하면서 상승 폭이 높은 알트코인에 투자자금을 돌렸기 떄문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손바뀜'이 나타나듯,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자금이동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특히 10월에는 비트코인이 급등했지만 이달 들어 정체를 보이면서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있는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기축통화처럼 사용하는 '페어마켓'과의 시간차가 나타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페어마켓은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사고 파는 시장이다.

만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게(인플레이션) 되면 알트코인은 자동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되기 때문에 갭을 매꾸기 위한 알고리즘 매매가 작동되고, 알트코인도 같이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급등하게되면 가격 갭이 매워지기까지 시간차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되면 비트코인의 상승 독주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고점에서 박스권을 형성 후 횡보할 때, 알트코인으로 자본과 거래량 집중된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수석은 “가상자산 시장은 역사적으로 코인 간 순환 상승이 반복되는 구조로, 비트코인이 10월 초의 가격 상승폭을 유지해주면서 횡보한다면, 상승장 흐름이 알트코인으로 넘어가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비트코인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만 흔들려도 알트코인은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비트코인 내리면 알트코인 오르고…탈동조화 현상 지속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