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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성 26점' OK금융그룹, 대한항공에 역전승 결승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년 만에 다시 컵대회 결승에 올라갔다. OK금융그룹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2경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8)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OK금융그룹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우리카드와 이번 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앞서 열린 준결승 1경기에선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OK금융그룹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조재성이 팀내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최홍석과 김웅비도 각각 12,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두 미들 블로커(센터) 박원빈과 박창성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5점을 합작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두팀 최다인 29점을, 곽승석도 9점을 각각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주포' 정지석이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교체된 게 대한항공에겐 뼈 아픈 순간이 됐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임동혁, 정지석, 곽승석 등 공격 3각 편대가 18점을 합작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변수가 생겼다. 대한항공이 8-7로 앞서고 있던 가운데 정지석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임재영과 교체됐다. 정지석은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트레이너로부터 몸 상태를 확인받은 뒤 웜업존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임재영은 2세트 교체 투입 후 3, 4세트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6점을 올렸으나 대한항공 입장에선 정지석이 빠진 자리는 컸다.

OK금융그룹은 정지석이 빠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공격을 결정내야할 상황을 놓치기 시작했고 범실이 늘어났다.

OK금융그룹은 상대 추격 여지를 만들지 않았고 3, 4세트를 내리 따내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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