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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백신비 요구에 삼성·SK·LG 줄줄이 기부


삼성 현지 외국계 기업 중 가장 규모 커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공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공장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비 요구에 한국기업들이 거액을 기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억원 가량을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성에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박닌성에 현금 100억동(4억8천만원), 박장성에 60억동(2억9천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각각 기증한데 이어 중앙정부에 2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의 기부액은 현지 진출 외국계 기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SK도 100만 달러(11억2천만원)를 중앙정부에 기부했다. LG전자는 생산시설이 위치한 하이퐁성에 15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CJ그룹도 베트남 재무부를 찾아 백신기금 64억9천만동(약 3억1천8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베트남 중앙정부는 지난달 코로나 4차 유행이 확산하자 공공부문 뿐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요구에 사업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많았던 걸로 안다"며 "베트남 정부와 관계, 대외적 메시지 차원에서 기부 방식을 택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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