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더그아웃에서 '강남스타일' 댄스로 주목을 받은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이번에는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를 뽐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 동료의 부상으로 그라운드로 나왔다.
5회초 수비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김하성은 유격수 대수비로 나왔고 타티스 주니어의 타순인 2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20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타석에서도 결승타가 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뉴시스]](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2106/1621143224978_1_140942.jpg)
김하성은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안타가 하나가 홈런이 됐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리에서 2할1푼3리(155타수 33안타)로 올라갔고 타점도 20개가 됐다.
그는 6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 방은 경기 후반 나왔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김하성은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신시내티 3번째 투수 히스 헴브리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7-5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5월)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이후 20일 만에 다시 한 번 손맛을 봤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9회초 1사 상황에서 신시내티 제시 윈커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마크 멀랜슨이 던진 5구를 받아 쳤다. 타구는 김하성 앞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포구에 성공한 뒤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송구했다.
병살 플레이가 됐고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7-5로 이겼다. 김하성의 2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고 멀랜슨도 구원에 성공해 시즌 20세이브 고지(1승)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3연승 신바람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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