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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물류자회사 철회 환영에 포스코 "사실 아냐"


선주협회 "국회의원에 확인했다" vs "철회 결정한 바 없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해운업계가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계획 철회를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냈지만 포스코가 "철회를 결정한 바 없다"고 반박하며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포스코 관계자는 "물류 자회사 설립 계획을 철회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선주협회는 12일 성명서에서 "포스코가 물류자회사 설립계획을 철회한 것은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과 해운산업이 상생 협력으로 우리 경제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양보한 '통 큰 결단'이었고, 우리 경제의 좋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사옥 [포스코]
포스코 사옥 [포스코]

선주협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 등이 포스코 내부적으로 물류자회사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당초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물류 기능을 일원화하기 위해 물류 자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비효율을 걷어내 연 3조원에 이르는 물류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초부터 계약 해운업체들을 상대로 물류주선업 자회사 설립 관련 설명회에 나서는 등 기초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해운업계는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는 해운사로부터 통행세를 걷어가고 운임 인하 등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며 설립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당장은 해운업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진출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는 "해운 물류업 진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운 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포스코로선 물류 자회사 설립에 해운업계의 반대는 물론 정치권의 압박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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