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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인기에 백화점 '빅 3' 기대감 ↑


롯데·신세계·현대 전년比 대폭 신장…"프리미엄 상품 강화해 본 판매 흥행 이끌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준비하는 방식도 바꿔 놨다. '언택트 선물'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한편 배송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에 미리 주문하는 모습도 활발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9월 6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정육 매출이 대폭 늘었고 굴비, 청과 등 전통적 인기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 '빅 3'의 추석 선물세트 초반 흥행이 거세다.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 '빅 3'의 추석 선물세트 초반 흥행이 거세다. [사진=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과 같은 전년 대비 3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축산이 86.5%, 수산이 44.7%, 주류가 113.9% 성장했다. 특히 건강·차 카테고리 상품이 36.3% 신장해 건강 중시 트렌드를 짐작케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롯데, 신세계와 유사하게 한우·굴비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법인 고객의 경우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주로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높은 매출 신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선물'이 주류로 자리잡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백화점 업계가 앞장서 론칭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 등 각종 언택트 서비스로 인해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층이 이커머스 거래에 익숙해진 것도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물 배송을 미리 신청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며 선물을 빨리 구매해야 제 때 배송될 것이라는 예상도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프리미엄' 상품을 앞세워 본 판매 흥행도 이끌겠다는 각오다. 사진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본점. [사진=아이뉴스24 DB]
업계는 '프리미엄' 상품을 앞세워 본 판매 흥행도 이끌겠다는 각오다. 사진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본점. [사진=아이뉴스24 DB]

이에 백화점업계는 프리미엄 상품을 앞세워 본 판매에서도 추석 선물세트의 흥행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프레스티지'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역 유명 특산물 세트,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총 50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전년 대비 20% 이상 판매 라인을 키웠으며 고품격 선물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프레스티지 등급을 신규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추석 대비 20% 물량을 늘린 35만 세트를 앞세워 오는 14일부터 전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본 판매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150~200평 규모 특설매장을 열고 다양한 라인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트렌드로 인한 높은 수요에 추석 선물세트의 초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예상하기 어려워 본 판매 흥행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고품격 선물을 준비해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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