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은 반면 손보사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손보사의 순이익은 1조7천156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2008/1598250398848_1_152718.jpg)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4조1천6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 저축성 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6.0%, 12.2% 증가했고, 보장성보험도 4.0% 늘어난 반면 변액보험은 6.9% 감소했다.
6월 말 총자산은 936조8천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책임준비금 및 퇴직 적립금 증가로 부채가 5.0% 늘었고, 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로 자본은 7.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투자여건이 악화돼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투자자산 등에 대한 손상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2008/1598250427598_2_152743.jpg)
장기보험은 27조6천104억원으로, 초회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 유입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자동차보험은 9조6천371억원으로, 보험료 인상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에 따라 11.5% 늘었다. 일반보험도 농작물·휴대폰보험 등 특종보험의 매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1.6%증가한 5조6천810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손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1.05%,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8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332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44조9천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인해 6.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손보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자동차보험의 손익 개선과 금융자산처분에 따른 투자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며 "최근 7~8월중 집중호우에 의한 자동차·가옥·농경지 침수피해 등으로 자동차·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다시 악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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