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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주요 그룹사 CEO '총출동'…글로벌 미래산업 기선제압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참석 가능성, 경제부처 장관들 '이례적' 동행 눈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IT·가전 및 첨단산업 전시회인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 국내 주요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5G 통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미래 첨단산업에서 혁신기술은 물론 융합 서비스를 대거 소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차원이다. 역대 어느 CES보다 많은 정·재계 인사들의 참석이 예고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CES를 주관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달 7~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는 세계 4천5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CES는 본래 IT·가전 분야 전시회였으나 반도체 및 전자부품은 물론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배터리,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전시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CES 2019 당시 삼성전자 전시관 모습
CES 2019 당시 삼성전자 전시관 모습

국내에선 먼저 삼성전자 김현석 가전(CE) 부문장(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현존 최고화질 8K TV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홈 IoT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혁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핵심 사업 부문인 반도체(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모바일(IM)부문장 고동진 사장도 참석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도 CES를 방문한다.

올해 1월 CES에서 처음 전시관을 연 SK그룹은 올해 대대적으로 이를 확대, 주요 계열사들을 참가시킨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등 5G 통신,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첨단 IT소재 등 그룹 차원의 혁신기술을 두루 선보인다는 것이다.

참가 면면도 화려하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총수일가를 필두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 권봉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등 새 경영진이 첫 공식 대외행사로 CES를 선택했다. 8K TV, 롤러블 TV 등 첨단 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과 함게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크게 부상하는 도심형 항공모빌리티(플라잉카) 관련 기술 및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사 총수 차원에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2015년부터 꾸준히 CES를 방문한 데다 2017년의 경우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올해 참석할 경우 3년만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의 방문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2013년 CES를 끝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내달 24~27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경우 대외행보보다 내부혁신에 더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제계 주요 단체 가운데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주요 회장단 인사들과 함께 CES를 처음 방문한다. 정부측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사상 처음으로 CES를 동시 참관한다. 지자체 중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지원 스타트업들과 함게 CES를 찾는다.

업계 관계자는 "CES가 대규모 전시 중에서도 세계적인 혁신무대로 위상이 커지는 추세인 만큼 정·재계 모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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