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동구 소재 대동병원이 보건복지부 ‘권역 치료보호기관 환경개선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국비 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선정이 지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 환경 개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역 치료보호기관 환경개선 지원사업은 노후화된 권역 치료기관의 병동 및 치료시설 개보수, 장비 구매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으로, 이번 공모에서는 대동병원과 함께 경기도립정신병원(2.5억원) 원주세브란스병원(0.5억원) 등 전국 3개 기관이 선정됐다.
대동병원은 2023년 3월, 대구시 지정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됐고 작년 3월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대구·경북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도 선정돼 매년 국비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대동병원은 현재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집중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2023년 32명에서 2024년 51명으로 치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지역 중독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병동 방음장치 설치 △프로그램실·집중치료실의 공간 재배치 △안전시설 보완 등 쾌적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 조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상운 대동병원 원장은 “마약 중독 치료는 약물 중단을 넘어서 심리적 안정과 사회 기능 회복이 핵심”이라며, “이번 환경 개선이 환자의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중독자의 재활과 사회 복귀가 중요한 시점에, 대동병원이 더 나은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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