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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신평사 "한국 정치 '불확실성' 길어지면 부정적 영향"


최상목, 'S&P·무디스·피치' 고위급 인사들과 화상 면담
3대 신평사 "외국인 투자 등에 부정적 영향 무시할 수 없어"
최 권한대행 "금융·외환시장, 비상계엄 이전으로 다소 회복"
"모든 국가시스템, 부처 간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 강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2025.1.9 [사진=기획재정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 신평사 3사(S&P, 무디스, 피치)의 고위급 인사들과 화상으로 연이어 면담하고 현재의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신평사 3사는 한국 정부의 소통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다만 현재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와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마리 디론(Marie Diron)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제임스 롱스돈(James Longsdon)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Kim Eng Tan)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으로, 그간의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을 업데이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 해외 투자자, 외국인 직접 투자자, 주요국 재무 당국자와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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