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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앞둔 경찰, '형기대' 이어 '마수대'까지


수도권 지역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공문
마약수사대 등 체포 능력 검증 인력 보강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체포와 검거에 특화된 인력 보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 능력이 검증된 인력을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반부패·공공범죄·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 등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수사관 동원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경찰 특공대를 비롯해 조직폭력배와 연쇄살인범 등 강력 범죄자 검거를 전문으로 하는 형사기동대 투입을 검토해왔다. 여기에 더해 마약수사대 등 광역·안보 수사 부서로 투입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시·도 경찰청의 마수대는 총 259명이며 이중 서울경찰청 소속은 43명이다. 마수대의 경우 체포에 극렬하게 저항하는 투약자들을 상대한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조치는 윤 대통령 관저에 방어진을 치고 있는 경호처와의 무력 충돌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특수단 등은 경호처 200여명이 스크럼을 구축하면서 이를 뚫지 못하고 돌아선 바 있다.

무력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체포·검거에 특화된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인력 보강에 대해 경찰 측은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재발부 받아 2차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집회 인파가 몰리는 주말보다 평일을 택할 가능성이 높으나, 경호처장 등의 체포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주말간 집행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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