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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3명 중 1명은 "책 거의 안 읽어요"⋯문해력은 뚝뚝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초등학교 6학년, 3명 중 1명은 하루에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교 6학년, 3명 중 1명은 하루에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Pezibear]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초등 4~6학년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해력 수준과 읽기 경험 등을 조사한 '초등학생 문해력 실태 분석 및 교육 지원 방안 연구: 4~6학년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책 읽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30분 정도'라고 답한 학생이 36.3%로 가장 많았고 '거의 안 읽는다'는 학생이 28.2%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1시간 정도'가 17.9%, '1~2시간 정도'가 12.8%, '2시간보다 더 읽는다'고 답한 학생은 4.6%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 읽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4학년 중에선 '거의 안 읽는다'고 답한 학생이 23.9%였으나 5학년은 27.1%, 6학년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33.5%의 학생이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6학년, 3명 중 1명은 하루에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Pezibear]

6학년의 경우 하루 독서 시간은 '30분 정도'가 34.1%, '1시간 정도'가 17.5%, '1~2시간 정도'가 12.1%, '2시간보다 더'가 2.8%였으며 모두 4~5학년보다 낮은 수치였다.

이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부담과 학습량이 늘면서 책 읽는 시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읽기 경험은 문해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시간이 '하루 30분'에서 '1시간', '1~2시간' 등 증가할수록 4학년은 1.49점, 5학년은 0.55점, 6학년은 0.59점씩 문해력 점수가 높아졌다.

또한 문해력 수준이 '상'인 학생과 '하'인 학생은 휴대전화 사용 시간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결국 독서 시간 확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해력 수준이 상·중·하인 학생 총 36명을 심층 분석한 결과, 문해력 수준이 '상'인 학생은 대부분 부모가 휴대전화 사용 시간과 콘텐츠 접근을 제한하고 있었다. 반면 '하'인 학생은 대부분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가정의 통제가 없는 편이었다.

문해력 수준이 '상'인 학생과 '하'인 학생은 휴대전화 사용 시간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결국 독서 시간 확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ghcassel]

이에 연구진은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책 읽는 시간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며 "가정에서도 문해력 지원을 위해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묻고 해당 주제를 다룬 쉬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가정의 지원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학교 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주는 차원에서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과 학교 도서관 활동 수업이 학생의 문해력 수준을 고려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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