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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상목 탄핵', 책임 있는 지도부는 하지 않을 것"


"탄핵론, '국가애도기간' 아니더라도 옳지 않아"
"거부권 사용해도 '헌법재판관'은 임명해야"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2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5선 중진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가진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다음 달 4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최 권한대행을 탄핵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국가애도기간이 아니더라도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물론, 192명의 야권 의원의 개인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책임 있는 민주당 지도부나 중진 의원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또 다른 막다른 위기로 우리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것보다 해결할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며 "해결을 위해선 최소한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통해 완전 체제로 만드는 것이 정치·경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을 향해선 "우리나라를 혼란에서 구할 딱 한 사람"이라면서 "어떤 대통령·국무총리보다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극적 권한 행사 측면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거부권을(재의요구권) 행사할 수 있지만, 헌법재판소를 완전체로 만드는 것이 최 권한대행이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이 전날(29일)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에 대해선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면서 "지금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국무총리·부총리·대책본부장 등 4개 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데,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 대해선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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