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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향해 "당신이 총 쏴서 장악하라 한 곳, 헌법 지키겠다 한 그 공간"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27일 이 의원은 해당 수사 결과를 접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당신이 총을 쏴서 진입해서 장악하라고 한 곳은 당신이 취임선서를 통해 헌법을 지키겠다고 했던 그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공감하지 못하던 모습, 이태원 참사의 참혹함에 냉담하고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그 모습은 일관되고 천부인권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이라 탄핵 그 이상의 처분이 필요할 것 같은 분노가 차오른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언행이 가벼운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한 이 의원은 "막무가내로 나가는 대통령에게 제동을 거는 고언을 '내부총질'로 지칭하기에 화법이 왜 저럴까 했다"면서도 "검찰 수사결과 수사적 어법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국회에 총을 쏴서라도 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보고 정신적으로 미숙한 사람이 이나라의 군권을 틀어쥐고 있었다는 사실에 모골이 송연해진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김 전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함께 이번 비상계엄을 실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수방사 병력과 함께 국회로 출동하여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면서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의결을 저지할 것'을 지시했다.

또 김 전 장관은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특전사 병력을 출동시킬 것을 지시했고, "국회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 "빨리 국회의사당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국회의원들 데리고 나와라" 등의 구체적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윤 대통령은 국회 주변에서 현장을 지휘 중인 이 사령관에게 전화해 상황을 확인하고,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아직도 못 갔냐, 뭐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새벽 1시 3분경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이 사령관에게 전화해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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