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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하라"던 이승환 구미 콘서트…결국 안전 문제로 취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탄핵집회에 참석해 공연했던 가수 이승환의 경북 구미 콘서트가 결국 보수단체와의 충돌 우려로 무산됐다.

가수 이승환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 탄핵촛불문화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3일 구미시는 오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구미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콘서트장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관객 간 충돌이 벌어질 것을 염려해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미 지역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의 구미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며 구미시청에서 반대시위를 전개한 바 있다.

이승환은 이후 "공연 당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 아껴뒀던 특수 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며 강행 의사를 보였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 탄핵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후 이승환 구미 콘서트 표가 매진되는 모습을 보이며 흥행이 감지되기도 했으나 이승환 측 역시 시민 안전을 위해 콘서트 취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집회에서 공연을 펼쳤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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