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 참가자들을 '선결제'로 후원한 것을 두고,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슬펐다"는 반응을 남겼다.
박은식 전 비대위원은 22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유가 탄핵 찬성 집회에 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슬펐다, 진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Boo', '마시멜로' 부르던 시절 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무한도전에서 소녀시대 제시카를 대신해 '냉면'을 부르러 왔을 때 박명수가 '제시카 데려와'하는 무례에도 열심히 하던 모습을 보며 더욱 응원했다"며 "(이후) '나의 아저씨' 에서 연기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웠고 군대가서 '밤편지'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도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일부 보수우파분들께서 불매운동을 하시는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보수우파가 더욱 매력 있는 집단이 돼 아이유처럼 유능한 아티스트들에게 지지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을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식당에서 빵·음료·식사 등을 선결제해 주목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아이유가 출연한 광고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유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비대위원은 1984년 광주 태생 내과의사로 지난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한 뒤 지난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계 진출 이후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재조명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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