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마약 중독자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 흡연 등 과거 논란을 사과하며 "앞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건실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탑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11년 만에 인터뷰 자리를 갖는다"며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다가 정말 신중한 마음으로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탑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당시부터 출연이 적절하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탑은 이와 관련해 "위대한 작품에 나라는 인물이 또 한 번 손해를 끼치는 것 같아 솔직히 무너져 내렸다"며 "하차하려고 생각했었는데 (황동혁) 감독님이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해내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논란을 연상케 하는 배역 '타노스'에 대해서는 "이 역할을 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제 이미지가 박제된다는 것도 망설여지는 지점이었다"며 "그러나 감독님의 감사한 마음에 용기를 내 최선을 다해 치밀하게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빅뱅 탈퇴와 관련해서는 "빅뱅을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다. 빅뱅 멤버들은 찬란하고 아름다운 20대를 함께 한 가족 같은 존재"라며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빅뱅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마음을 전했다.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염치가 없어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것 같다"고 밝혔다.
탑은 향후 가수와 배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찬란하고 영광스러웠던 20대 때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이후 제 과오로 인해 추락했다"며 "지옥 같은 시간도 제가 겪어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때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이 적발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