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괴수' 도재욱이 '폭군' 이제동을 물량으로 압도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도재욱은 20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 B조 2경기에서 이제동에 승리를 거뒀다.
데미안2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도재욱의 초반 정찰을 막은 이제동은 트리플 체제를 구축했다. 앞마당에 해처리를 하나 더 건설한 이제동은 '대사 촉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저글링으로 공격에 나섰다.
도재욱이 다수의 질럿으로 이제동의 신규 멀티를 견제했지만 저글링에 모두 잡히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도재욱이 커세어를 활용해 정찰과 오버로드 견제를 시도했지만 이 또한 히드라리스크에 완벽히 저지됐다.
밀리던 도재욱은 다크 템플러 드랍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다수의 드론을 잡는 데 성공한 도재욱은 하이 템플러를 생산해 이제동의 대규모 병력을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여유가 생긴 도재욱은 질럿과 드라군, 하이 템플러로 주력을 구성하고 공세로 전환했다. '물량토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끊임없이 병력을 생산한 도재욱은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이용해 이제동의 히드라리스크와 럴커 라인을 밀어냈다.
자원에서 앞선 도재욱은 소모전을 이어갔다. 이제동이 디파일러를 생산해 도재욱의 진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질럿과 하이 템플러, 아칸을 활용한 도재욱의 물량은 그치지 않았다. 결국 자원이 부족한 이제동이 항복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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