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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세밑 유통업계, '온기' 마케팅으로 불황 녹인다


기업 사회공헌 강화...기업이미지 향상과 함께 소비 촉진에도 기여

[유재형기자] 연말연시 '대목'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유통업계가 나눔 마케팅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나눔 콘셉트의 겨울 광고를 선보이고 제품을 기획하는가 하면 기부활동 등을 통해 매서운 한파 속에도 훈기를 전하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봉사활동과 물품지원에 나서고 제품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온정 마케팅은 기업이미지 향상과 함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고 있다.

◆팔 걷어 부친 기업들, 어려운 이웃 찾아 직원 총출동

2005년부터 12년째 800인분 무료 급식과 후원금·후원물품을 지원해 온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도 지난 15일 동대문구 답십리 소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무의탁 어르신들과 노숙인들을 위한 ‘밥퍼나눔운동’ 행사를 가졌다.

남양유업은 15일 임직원들과 대리점주들이 합심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배달'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남양유업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10여 년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매년 대리점주들과 힘을 합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롯데는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 임직원 1100명이 참석해 37톤가량의 1만5000포기 김치를 담갔다. 담근 김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여러 이웃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하고자 지난 15일 홀트일산복지타운에 치킨을 전달하는 '사랑의 치킨 나눔식'를 진행했다. 굽네치킨의 '사랑의 치킨 나눔식'은 홀트일산복지타운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치킨을 후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에는 굽네 오리지널을 전달했다.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은 오는 25일까지 쇼핑을 즐긴 후 당일 영수증을 산타하우스에 제시하면 크리스마스 코인을 증정한다. 이 코인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경우 개당 5천원으로 환산해 두타가 마련한 사랑의 기금 1천만원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전달된다.

◆'착한소비', 물품 구매로 소비자도 온정 한 몫

지난 15일 그리스 토털 컨셉 브랜드 폴리폴리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브랜드 뮤즈 한효주와 함께 '100인의 산타 기부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폴리폴리 산타백 프로모션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 1천만원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 진행과 함께 'DIY 뮤직박스'와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쉽고 즐겁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드통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는 DIY 뮤직박스를 선보였다. 판매금의 일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기부로 이어진다.

코카-콜라사는 코카콜라청소년건강재단을 통해 본인의 짜릿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재능 및 잠재력이 있는 미래의 인재를 발굴해 7년째 '코카-콜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수여식은 15일 서울 신문로 소재 한국 코카-콜라 사옥에서 청소년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투쿨포스쿨은 '캣 스트릿츠 핸드크림' 판매 수익의 3%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에 기부하는 '길 고양이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가 제품 한 개를 구매할 때마다 100g의 사료가 배고픈 길 고양이들에게 기부되는 프로젝트로, 2016년 12월 현재까지 6톤 가량의 고양이 사료가 수도권 내 고양이 보호소에 전달됐다.

화장품 브랜드 트리앤씨는 생태계 보전에 일조하기 위한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트리앤씨는 브랜드 런칭 때부터 북극곰의 생존을 위해 '아름다운 얼음땅! 살아 숨 쉬는 그들을 지키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하에 에스키모멜라 라인의 판매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키스미는 고객들이 키스미 히로인 메이크업 제품을 한 개 구입할 때마다 1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키스미 캠페인'을 올해로 4회째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후원금은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성장기 여학생들의 속옷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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