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부, 서민 생활안정과 국민안정 추진"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서민 생활 안정과 관련해 치안 대책과 전날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된 선제적 조치를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15일 제2차 국정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국민들의 뜻과 기대를 받들어 국정의 안정화에 총력을 다 하고, 특히 서민생활 안정과 국민안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우선 황 권한 대행은 특단의 치안 대책을 강조했다. 황 권한 대행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도 많고, 느슨해질 수도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국민들께서 치안상황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틈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므로 특단의 치안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 보호를 위해 여성안심구역 등 취약 지역 순찰 대폭 강화와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등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전담수사 확대 의사를 밝혔다. 황 권한 대행은 "위기에 처한 여성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보호 체계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생활 안전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길거리 강도나 절도, 취약주택 침입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단속하고, 다단계·유사수신 등 서민 상대 투자사기와 서민갈취 행위를 집중 단속하여 엄정 처벌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황 권한대행은 "주민들이 범죄피해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동네조폭과 주취자들에 의한 폭력을 근절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생활주변폭력 전담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에 대해서는 차량 폭력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이를 반드시 검거하고 차단하는 등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면서 "관계 부처는 민생치안을 위해 가용한 경찰인력 등을 총동원해서 연말연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오늘 새벽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정부는 가계·기업·금융 등 분야별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선, 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소기업과 서민층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의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내외 경제 변동성이 큰 상황이므로 관계 부처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