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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2월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이날 새벽 美 기준금리 예정대로 인상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12월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로 하향 조정한 후 6개월째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도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도 12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중 98.0%가 12월 금통위에서 현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동결 의견이 다수를 이룬 배경으로 "내수 부진 등에 따른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금리 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시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및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시장의 예상대로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계속되는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 따른 정치적 불안, 최근 시장 금리 상승 등이 향후 한은의 통화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변화 가능성 등 대외요인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또한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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