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주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1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가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국내외 정치·경제적 리스크 확대와 대출 금리 상승, 집단 대출 규제 강화 정책 발표 등이 잇따라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일부 실수요층 또한 관망세로 돌아서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지방(0.01%)은 행복 도시로의 이주 수요가 있는 세종을 비롯해 대전·부산 등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주택 공급량이 많았던 충북·경남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울산은 지역 경기 침체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6%) ▲제주(0.14%) ▲세종(0.08%) 등은 상승, ▲경북(-0.09%) ▲충남(-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교통·편의 시설 등 거주 환경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전세가격 주요 상승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로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고 지방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신규 공급 누적 및 매매가격 하락 여파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축소됐다.
경기는 상승폭 유지, 지방(0.03%)은 개발 호재 유무와 신규 공급 정도에 따라 양극화된 양상이 이어졌다.
부산은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울산은 누적된 신규 공급 부담과 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 전환, 대구·경북·충남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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