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신약 임상시험 중단 논란에 한미약품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7일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10.76%(3만7천500원) 내린 31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14% 상승 출발한 한미약품은 오후 12시께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원대로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설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장 중 한 때 28만8천원(-17.36%)까지 떨어져 지난달 2일 세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에 한미약품 측 오후 2시 15분께 "해당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는 반박 공시를 냈다.
한미약품은 "해당 보도는 해외 임상정보사이트에 표기된 '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 표현을 인용한 것으로, 정확한 의미는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며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으로 '임상 중단'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얀센에 총 9억1천500만 달러 규모의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 'HM12525A'의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전날 3조6천366억원이었던 한미약품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4천억원가량 증발해 3조2천453억으로 떨어졌다.
한편, 한미약품 논란에 제약·바이오주도 급락했다. JW중외제약은 5.84%, 경보제약은 4.86%, 명문제약은 4.47%, 대웅제약은 3.47%, 종근당은 2.71%,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58%, 녹십자는 2.45%, 광동제약은 2.33% 하락 마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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