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가운데 여야 합의로 증인에 채택된 재벌 총수들이 속속 국회에 도착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하는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손경식 CJ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이다. 주요 재벌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것은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28년만으로, 규모로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이날 오전 9시 24분께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9시 26분께 국회에 도착한 신 회장은 현장에서 기자들이 여러 의혹에 대해 질문했으나 대답없이 그대로 입장했다.
3분 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속속 국회에 도착했으며 허 회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뭐 좋겠습니까"라고 짧게 대답한 후 청문회장 대기실로 향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국회에 들어섰으며 9시 38분께 도착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면세점 의혹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같은 시각에 국회에 도착한 손경식 회장은 아무런 답변없이 바로 국회 안으로 들어갔으며 9시 41분께 국회에 들어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자들이 참석한 소감에 대해 묻자 "기업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답변한 후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마지막으로 도착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후 국회 안으로 들어섰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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