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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산업리서치 "내년 LGD 8세대 가동, LG전자 BEP 돌입"


이충훈 대표 "빨라지는 OLED 대중화…LCD 업체, 큰 위기 맞을 것"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내년 8세대 생산라인(OLED)에 잉크젯 공정방식을 적용, 가격인하 정책을 추진하면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유비 리서치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약진해 온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 경기 파주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OLED 대중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

이충훈 대표는 "현재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패널은 LCD 대비 3배, 퀀텀닷(QD) LCD 대비 2배 이상 단가가 높지만, 내년 8세대(월 60K)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LG전자가 손익분기점(BEP)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어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가격을 인하하면, 더 이상 패널가격 하락이 어려운 LCD 업체들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LCD 업체들은 (OLED와 경쟁하기 위해) 기존 LCD 대비 휘도를 높인 QD LCD를 내놓고 있지만, OLED 역시 계속 진화를 거듭해 내년 CES에서는 LG전자가 1천니트 이상의 휘도를 달성한 신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며, "OLED는 (LCD 대비) 완벽한 블랙과 빠른 응답속도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와 하반기 독일에서 개최된 'IFA'에서 휘도를 600니트에서 800니트로 향상시킨 '올레드(OLED) TV'를 전시한 바 있다.

특히 자사 올레드 TV의 휘도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 과거 올레드 TV 전시부스 내 조명을 어둡게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밝은 조명 내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충훈 대표는 "(OLED의 진화로 LCD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개발을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이는 최소한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QLED는 성숙도 측면에서 배아상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QLED보다는 솔루블 기술 기반의 OLED가 먼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잉크젯 공정방식을 사용하는데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신규 생산라인에 잉크젯프린팅 투자를 진행할 경우, 패널가격 하락을 통해 큰 산업적 이슈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루블(용액)은 기존의 수증기를 이용하는 증착방식 대비 재료사용효율이 높은 용액(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고르게 섞인 혼합물)을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잉크젯 장비를 양산라인 일부에 설치, 성능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만찬회를 통해 "QLED는 기본적인 원리는 OLED와 같지만, (퀀텀닷이) 아주 작은 입자기 때문에 증착이 어려워 오직 잉크젯 방식만 가능해 솔루블 올레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재료부터 소자, 공정개발 등이 필요해 현재는 재료를 개발 중인 초기 단계라 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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