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CFO "성장 위해선 70조 현금 必"

[양태훈기자]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열린 전략업데이트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27조원에 이르고, 연구개발(R&D) 투자와 안정적인 운전자금 유지, 성장에 필수적인 인수합병(M&A)를 위해 65~70조의 현금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CFO는 "삼성전자의 투자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지는데 국내 보유 현금은 총 보유 현금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돈을 차입해야하지만, 국내 차입 규모는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금을 안정적으로 보유하지 않으면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인 현금수준과 관련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적기 시설투자 및 필수 운전자본 확보, 인수합병(M&A) 및 급격한 시장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등의 자금 운용을 위해 연결기준으로 65~70조원의 순현금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