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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프트웨어(SW) 산업 전망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IoT 등 10대 이슈 발표

[김국배기자] 내년 소프트웨어(SW) 산업 주요 이슈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꼽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SW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내년도 SW산업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이번 10대 이슈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슈 후보군을 도출한 후 전문가 회의를 거쳐 선정됐다.

10대 이슈에는 AI, IoT를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클라우드, 스마트 헬스케어 등 지난해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이슈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카, 차세대 보안, 핀테크·모바일 결제, O2O, 오픈소스 등도 포함됐다.

SDX, 액티브X 퇴출, 스마트로봇 등은 이번 10대 이슈에는 끼지 못한 반면 오픈소스, 스마트카, 핀테크 등은 2년 연속 이슈로 선정됐다.

AI는 올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졌고 국내 산업 발전에 경각심을 준 것으로 정책연구소는 분석했다.

최근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AI '엑소브레인'이 인간과 퀴즈 대결을 벌여 승리하는 등 '제2 알파고'도 출현중이라고 평가했다.

IoT 시장 활성화의 필수 요소로는 '표준화' '파트너십'이 지목됐다. IoT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하거나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이 출현할 것으로 정책연구소는 전망했다.

개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VR·AR 시장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자동차 VR 자동차 체험관, 한빛소프트 AR 재난대응 훈련 시뮬레이터 등 산업 현장에서도 VR·AR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 산업 및 업무 프로세스 영역에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요구가 확산되고, 클라우드 중개 사업도 활성화된다.

이밖에 차세대 보안 기술 영역에서는 2018년까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보안 환경의 70%는 AI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2020년까지 투자금융 업체들의 20%가 블록체인, 분산식 원장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책연구소는 AI는 4.5년, IoT는 2.7년, VR·AR은 3.4년, 클라우드는 2.2년, 차세대 보안은 2.6년 후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017년은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SW와 전통 산업간 융합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다양한 업종간 경쟁이 심화되고 합종연횡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또 다양한 신산업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신산업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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