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파 "朴대통령 탄핵, 12월9일 표결해야"

[이영웅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파 10인이 정치권에 다음달 9일까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당파 대변인격인 이성권 전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탈당의원 모임 결과브리핑에서 "정치권은 탄핵 표결시기와 관련해 헌법에 보장된 절차에 따라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2월9일 안에는 일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정기국회 안에 탄핵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여야 간 불신이 있는데 야3당과 새누리당 내에 비상시국회의가 머리를 맞대서 탄핵관련 절차 협의를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탈당파 모임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파 10인은 여당 의원들에게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은 국회의원의 탄핵 찬반 여부를 궁금해할 것"이라며 "이를 밝히지 않는 것은 국민 요구에 대한 배신행위다. 여당 의원들은 탄핵 찬반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남 지사와 김 의원을 비롯해 이성권·김상민·박준선·정태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에 걸쳐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