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통신산업이 미디어 소비 확대에 힘입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유진투자증권의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데이터 소비증가가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에 기여하게 되고, 콘텐츠 시장의 변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IPTV(인터넷TV)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증가로 인해 통신업종의 호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양한 OTT(인터넷 기반 방송) 서비스 증가로 움직이면서 미디어를 시청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로 인해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가입하고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데이터 소비량에 따라 과금이 바뀌는 요금체계라고 덧붙였다.
OTT서비스로 미디어를 시청하는 소비자는 데이터 대량소비자(헤비유저)만이 아닌 모든 소비자의 소비트렌드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기본 제공 데이터량을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요금제를 전환하거나, 부가상품인 데이터 옵션 요금제(통신3사 모두 5천원선) 구매하거나 MB당 22원씩 초과과금을 지출(Overage)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이제 IPTV사업의 진가를 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케이블 방송의 아날로그 가입자들이 IPTV로 전환하면서 IPTV가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IPTV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초고화질(UHD) TV 등의 다양한 상품, IPTV와 무선통신의 결합상품은 IPTV가입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UHD 가입자의 빠른 증가세로 인해 IPTV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UHD가입자는 각각 65만 가구와 73만 가구로 각각의 IPTV가입자 중 9%, 31%가 UHD를 채택하고 있다"며 "UHD IPTV가입자가 늘어날수록 ARPU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가입자의 빠른 증가는 방송요금 증가 외에도 홈쇼핑송출수수료, 광고수수료,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 등 부가 매출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IPTV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가매출의 성장성 역시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풀이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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