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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 지도부 출범 전까지 소임 다할 것"


비박계 퇴진 요구 거부, "당 해체 주장 자제해야"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지도부들이 1.21 전당대회를 다시 제안하며 비박계의 이정현 지도부 즉각 퇴진과 당 해체 주장을 거부했다.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당에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8년 8월 9일이 임기로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상의 끝에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당 지도부가 선출되게 되면 책임감과 합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당을 근본부터 고쳐가는 대 혁신을 감행하고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을 수 있을것"이라며 "새 지도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최고들과 당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 하고자 한다"고 비박계의 즉각 퇴진 요구에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가, 나라의 큰 위기상황으로 당 또한 크게 위기 상황"이라며 "당의 많은 구성원들이 충정을 갖고 이런저런 의견을 주셨지만 이제는 새롭게 출발하려고 하는 로드맵이 발표된 만큼 모두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의 해체나 이런 말씀들은 좀 자제를 하고 신중하게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당은 오랜 역사가 있는 당이고 많은 선배들이 정말 피와 땀과 눈물로써 여기까지 일궈온 당인데 이에 대해 어느 누가 쉽게 해체한다, 탈당한다는 말들을 자제를 해달라"고 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어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당 쇄신과 단합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당을 쇄신하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자기 스스로의 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비박계에 일침을 가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 내에서 대통령의 탈당, 하야, 탄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은 안된다"며 "탈당과 탄핵, 하야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야당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선 정국 주도권 잡기를 위해 야당이 합리적 판단에서 벗어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정략과 무한 대치로 치달아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제 여야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적극적으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고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책임을 함께 지면서 위기 극복에 협력하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이영웅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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