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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잡아라" 삼성·LG 계열사 하반기 경쟁 돌입


삼성전기·LG이노텍 '카메라'…삼성SDI·LG화학 '배터리' 사업에 집중

[양태훈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하반기 중국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의 사업부진에 따라 중화권 거래선 확대가 하반기 호실적을 결정할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중국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및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화웨이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반기 전략 모델을 출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

실제로 화웨이는 최근 독일에서 전략 폰 '메이트9'를 공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중화 거래선향 하이엔드급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하반기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카메라 모듈 개발로 거래선을 확대, LG이노텍은 이미 공급 중인 애플의 '아이폰7' 외 중화 거래선향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공급을 더욱 확대해 고수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으로 (듀얼카메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 광학식손떨림방지(OIS) 카메라모듈 시장처럼 급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하반기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대비하면서도 중국 시장 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정부가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을 실시, 보조금 규제로 중국 내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중대형 배터리 사업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연말 '제5차 인증'을 통해 사업 정상화가 기대되기 때문.

양사 모두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인증 기준을 충족한데다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급요청도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모범규준 인증으로)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성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도 전기차 보조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신규 정책 등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I와 LG화학 모두 인증 기준을 충족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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