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할 '최순실 파문'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참회록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에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넘어 특검 수사까지 받겠다, 기업인들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사교(邪敎)는 아니다 등을 주로 이야기하고 김병준 국민대 교수 관련해선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사과 기자회견 후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나왔을 때 관련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 박 대통령의 참회 및 탈당, 야3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임명 등 세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며 "전국으로 번지는 촛불, 대통령 하야에 대한 당내 의견은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선 "그 분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 박 대통령의 불통, 고집, 변하지 않는 태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만약 내정을 취소하지 않을 때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 모든 것을 보이콧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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