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그룹 5개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가 31일,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한국 위원회가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리더십A'를 획득해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CDP는 글로벌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해 평가하는 비영리 단체다. 세계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제공한다.
LG그룹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5개 계열사가 리더십A 평가를 획득, 탄소경영 성과를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리더십A는 CDP의 최고 단계의 평가로, 이는 LG그룹이 글로벌 리더 수준의 탄소경영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 해외 193개, 국내 14개 기업만이 이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LG전자(선택소비재), LG화학(원자재), LG생명과학(제약건강), LG유플러스(통신), LG디스플레이·LG이노텍(IT) 등 LG그룹 6개 계열사는 산업 부문별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에도 선정됐다.
특히, LG전자는 8년 연속 선택소비재 부문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 LG생명과학은 3년 연속 제약건강 부문의 유일한 수상 기업이 됐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 고효율 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 및 임직원 에너지절약 상시화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2008년 대비 35.3만 톤(여의도 면적(295ha) 110배의 숲에서 30년생 소나무 5천4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 오창공장은 사업장 내 태양광 내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통해 한 해 동안 약 9%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14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 88%를 달성, 43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했다. 또 2012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그린경영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녹색 동반성장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이번 LG의 CDP 리더십A 최다 수상은 LG의 탄소경영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활용, 임직원 에너지 절감 캠페인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DP 한국 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CDP Climate Change 2016 Report 발간 및 기후변화·물 경영 우수 기업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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