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던 갤럭시노트7 교환품 폭발 사고의 원인이 외부충격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일 발화사고를 겪은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회수해 스위스 제품검사업체 SGS에 원인 조사를 의뢰했다. SGS가 X레이와 CT촬영을 해본 결과, 해당 기기는 외부충격에 의해서 발화가 발생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서 외부 조사기관과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제품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난 부분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하는 것이 발견됐다. 결과적으로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해당 논란은 1일 오전 교체된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고 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담은 글은 오전 중에 곧 지워졌으나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삼성전자 측은 "담당자가 기기의 발화를 주장한 사용자를 지난 1일 2차례 걸쳐 방문해 5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으나 그는 '교환용 제품도 발화했다는 것을 언론에 알리라'고 주장하며 한동안 제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교환은 현재까지 120만건이 이뤄졌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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